서울세계불꽃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지하철을 어떻게 이용했을까?

국내 최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 10월 8일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찾아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으로 몰려듭니다. 주최 측에서는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어느 지하철역의 몇 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오비전 퍼즐의 ‘지하철 혼잡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축제 당일, 사람들은 어느 지하철역을 이용하고, 몇 번 출구로 나갔는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 이용한 지하철역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이용 현황

축제 장소 인근 어느 지하철역으로 사람들이 몰렸을까?

[축제 장소 인근 지하철역 이용자 수]

2022.10.08

불꽃축제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은 행사 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5호선 여의나루역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행사 장소와 두 번째로 가까운 5, 9호선 여의도역이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한 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번째는 5호선 마포역으로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보다는 여의도 한강공원과의 거리가 멀었지만, 마포 일대가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한 명소로 알려진만큼 여의도역 다음으로 이용자 수가 많았습니다.

[전주 동요일 대비 지하철역 이용자 수]

2022.10.08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 전주 동요일 지하철 이용 대비 축제 당일 이용을 비교하여 불꽃축제가 지하철 이용자 수 증가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축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여의나루역은 전주 동요일 대비 2.7배, 여의도역은 2.1배의 이용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용자 수 증가율을 보인 역사는 샛강역으로 1주 전 대비 이용자 수가 3.6배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이촌역과 신길역은 각각 평소의 84%, 71% 수준으로 오히려 이용객이 감소했습니다. 불꽃축제를 보려는 사람들은 이촌역과 신길역보다 다른 지하철역을 더 선호했고, 축제로 인하여 평소 토요일 이 곳을 찾았던 이용객들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연령대에 따라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차이가 있을까?

[연령대별 지하철역 이용자 수]

2022.10.08

축제 당일 지하철 승하차 데이터를 통해, 연령대별로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10대와 20대는 여의나루역, 30대 이상은 여의도역을 가장 많이 이용했습니다. 10대의 여의나루역 이용자 수는 여의도역 대비 2배에 이른 반면, 그 외 연령대에서는 여의도와 여의나루역 이용자 수 차이가 크지 않아 10대가 유독 축제 장소와 가까운 역을 선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출구별 통행량

축제 당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 출구는 어디일까?

[여의나루역 출구별 통행 비율]

2022.10.08

[여의도역 출구별 통행 비율]

2022.10.08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여의나루역의 출구별 통행 비율을 살펴보면 축제 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과 가장 가까운 3번(42%), 2번(34%) 출구가 전체 통행의 약 76%를 차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3번 출구는 전주 동요일 대비 7% 가량 통행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여의도역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과 가까운 출구인 4번(32%), 5번(22%) 출구 통행량이 많았으며, 4번 출구는 전주 동요일 대비 11% 상승한 한편 3번 출구는 13%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 대비 이용율이 많이 증가한 출구는 어디일까?

[전주 동요일 대비 통행 비율 증가가 큰 출구]

2022.10.01, 2022.10.08

축제 장소 인근 지하철역 중 한강과 인접한 출구의 경우, 전주 동요일 대비 출구 이용률이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중 가장 높은 통행 비율 증가를 보인 출구는 이촌역 2번 출구로 평소대비 약 141% 이용률이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마포역 1번 출구와 샛강역 2번 출구로 각각 약 92%, 73% 이용률이 증가했습니다.

불꽃축제 종료 전후의 인근 지하철역 통행량 비교

[지하철역별 축제 종료 전 승차 vs 축제 종료 후 하차]

2022.10.08, 통행량(건수)

축제 당일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하철역 3곳의 승하차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여의나루역의 경우, 오후 8시 이전까지 인근 지하철역 중 하차 건수가 가장 많은 것에 비해 오후 8시 이후의 승차 건수는 저조한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여의도역과 샛강역은 오후 8시 이전의 하차 건수 대비 8시 이후 승차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오후 8시 이전에는 축제 장소와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의 이용률이 높았으나, 불꽃축제가 종료된 오후 8시 이후에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용자가 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